[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18일 에스엘(005850)에 대해 연간 매출액 3조원 시대가 개막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에스엘의 금일 종가는 2만9700원이다.
하나금융의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는데(영업이익 기준 +38%)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85% 증가한 7404억원/568억원(영업이익률 YoY 7.7%, +2.7%p)을 기록했다”며 “유럽/남미 매출액이 YoY 17%/9% 감소했지만 한국/북미/중국/인도 매출액이 전년의 낮은 기저와 고객사들의 생산증가에 힘입어 각각 YoY 19%/14%/70%/33%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또한 “제품별 매출액은 램프/샷시가 각각 YoY 26%/9% 증가했고 외형 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와 더불어 판관비의 절감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무려 7.7%까지 개선됐다”며 “외형이 20% 성장한 에스엘 본사에서 매출총이익률이 YoY 0.8%p 개선된 가운데 판관비 중 전년 동기에 발생했던 보증수리비의 감소(YoY -135억원)와 지급수수료의 감소(YoY -22억원)가 전체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파악했다.
그는 “미국/중국 법인의 손익도 개선됐고(순이익 기준 각각 -15억원/-33억원 → +17억원/-2억원), 인도 2개법인의 합산 매출액이 YoY 37% 증가하고 합산 순이익은 +63억원 개선된 것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전체적으로 고객사들(현대차/기아/GM)의 생산 증가와 고가 차종 위주의 신차로 인한 믹스개선 효과로 외형이 성장한 가운데 비용 통제와 일회성 비용의 제거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잘 발현됐고 중국 지분법 법인들의 매출액/이익도 개선되는 등 지분법이익도 51억원으로 증가했다(vs. 지난해 1분기 -24억원)”고 밝혔다.
이어서 “에스엘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관계기업들을 흡수 합병하면서 외형을 키워왔다”며 “2017년 연결 매출액/영업이익이 1조4900억원/634억원이었는데 합병 효과로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932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발 수요충격에서 벗어나고 고객사들의 신차 프로그램으로의 납품, 그리고 고가 라인업(GV80/GV70/아이오닉5/EV6 등)으로의 LED 램프의 납품 등이 예정된 올해에는 연간 매출액 3조원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며 “2분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고객사 생산차질의 영향이 일부 있겠지만 중국 법인들의 회복과 한국/미국/인도 법인들의 외형 성장에 힘입어 2분기~4분기에 걸쳐 분기 7천억원~8천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스엘은 OEM납품을 주로 하는 자동차 램프 및 샤시 제품 제조회사이다.
에스엘.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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