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금호건설(002990)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디스카운트를 멈춰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4500원을 제시했다. 금호건설의 금일 오전 9시 26분 기준 주가는 1만700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김세련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고마진 사업부인 주택 매출이 YoY 72.5% 성장하면서 영업이익 YoY +32.4%, 컨센서스 대비 +33.8%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1분기까지 신규수 주가 3822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 2조5000억원 대비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나 이는 LH사태 이후로 공공발주가 다소 둔화되면서 기존 발주 일정이 지연된 부분도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분기 수주가 1조원을 넘은 적도 있기 때문에 입찰 스케줄에 따라 연간 수주 목표치 달성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현재 착공 현장 확대에 따라 매출 성장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신규 인력 채용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성장의 Capa가 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워크아웃 이전 최대 매출액이 2조4000억원이었으나 지금 기조대로라면 2023년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보이고 과거 공격적으로 진행하지 못했던 자체사업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주택 마진 업사이드는 더욱 열려 있다”며 “내년도 분양 수준을 예단하기 이른 시점이나 올해 7800세대 분양이 큰 폭으로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서 “금호건설의 아시아나항공 보유 지분은 33.5%이나 3자배정 유상증자 이후의 지분율은 11.1%로 감소하게 되는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위해서 현재 해외 법인의 기업결합심사가 진행중이나 코로나19로 인해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며 “합병이 마무리가 된다고 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의 금호건설 보유지분 담보부 차입이 있기 때문에 상환/차환을 통한 담보 설정 해지가 돼야 실질적으로 매각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나항공 지분의 향방이 결정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6월 30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앞둔 만큼 금호건설의 아시아나항공 디스카운트가 더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금호건설은 타이어 제조 및 판매를 주목적사업으로 한다.
금호건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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