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현지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CJ CGV(079160)에 대해 다양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관객수만 증가하면 이익 레버리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CJ CGV의 전일 종가는 2만9600원이다.
대신증권의 김회재 연구원은 “2019년은 최고의 한해, 2020년은 최악의 한해, 21년은 재도약의 해이다”라며 “2019년 연결 매출 1조원(YoY +7%), 영업이익 750억원(YoY +180%)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영화 시장은 연간 관객수 2억3000명으로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CGV의 연결 자회사들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라며 “특히, 외형성장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률 역시 연결 6.3%, 별도 7.2%로 크게 개선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관객수가 74% 급감한 영향으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고, 국내외 실적 개선 추세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라며, 다만,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극장의 위치는 견고하고, 개봉작만 등장하면 관객은 다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기준 사이트당 판관비는 역대 최저인 4억8000만원으로, 직전 3년의 50% 수준으로 절감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다양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관객수만 증가하면 오히려 이익 레버리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난 19일 ‘분노의 질주’의 한국 개봉은 성공적이었고, 전작들처럼 글로벌 BO(영화시장)가 1조원 수준을 달성해주면, 아직 개봉일을 확정하지 못 한 작품들이나 하반기 개봉 예정인 작품들의 조기 상영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6월 8일 3천억원의 영구 전환사채 발행으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13%인데, CB(전환사채) 발생 후 692%, 리스부채 제외 기준으로는 665%에서 326%로 감소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CJ CGV는 멀티플렉스 극장 상영 및 운영하는 기업이다.
CJ CGV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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