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김민교 기자] KB증권은 1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위험성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제주항공의 전일 종가는 2만5200원으로 목표주가보다 3200원 높은 상태다.
KB증권의 강성진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여행 규제가 완화되고 여객 수요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며 “올해 잔여분기 중 1601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완전자본잠식의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중 1850억원의 추가 현금조달이 필요할 전망”이라며 “B737-Max(보잉사의 항공기) 투자는 2023년 이후로 연기됨에 따라 올해 4분기부터 영업손익이 개선되지만 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가정해 밸류에이션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의 올해 예상 영업손실은 278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606억원 하회하고 지난해에 이은 적자”라며 “내년에는 5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컨센서스를 298억원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적시 유동성 확보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재무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고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연장되면 영업손익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며 “여행규제가 해제된 노선에 여행객이 몰리며 여객 단가가 급등할 수 있어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국내외 항공운송업, 항공기 취급업, 관광사업, 통신판매업, 임대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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