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2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지속 상향되고 있는 경제전망치 감안하면 예상보다 강할 수요가 증설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올해 2분기 스프레드 부진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하향했다. 롯데케미칼의 전일 종가는 27만9500원이다.
삼성증권의 조현렬 애널리스트는 “최근 스프레드 약세와 계획된 대규모 증설로 인해 업황 하락 반전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데 글로벌 경제정상화에 힘입은 수요강세 감안 시 증설물량은 상당 부분 소화될 것이기에 올해 하반기 견조한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에틸렌 순증설은 1167만톤(YoY +6.0%)으로 전년(1150만톤; YoY +6.3%)에 이어 대규모 증설물량 도입이 지속되고 다음해에도 1136만톤(YoY +5.5%)의 증설이 예정돼 있어 지난해부터 다음해 증설 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또한 “시장조사기관이 전망하는 올해 글로벌 에틸렌 수요 순증가는 작년 말 414만톤(YoY +2.5%)으로 전망한 바 있으나 최근 826만톤(YoY +5.0%)으로 크게 상향했다”며 “이는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가팔라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GDP 성장률 전망치가 6.0%까지 상향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에틸렌 수요 순증가는 약 1100만톤(YoY +6.6%)에 달할 것”이라며 “증서물량의 상당 부분을 수요증가로 상쇄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최근 롯데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설비 투자(2024년까지 약 1000억원),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설비 투자(2023년까지 약 2100억원) 및 SK가스와 수소사업 JV 설립 발표 등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확장 중”이라며 “매출 및 이익창출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겠으나 회사의 전략변화가 긍정적이고 이는 사이클을 거듭하며 낮아진 밸류에이션 수준을 상향시킬 촉매”으로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올레핀 계열 및 방향족 계열의 석유화학 제품군을 연구, 개발, 제조 판매하며 각국에 판매법인과 해외지사를 설립하고 전 세계 다양한 국가로 제품을 수출한다.
롯데케미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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