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2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최근 약 4000억원 규모의 ESS 배터리 자발적 리콜을 추가 단행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하향했다. LG화학의 전일 종가는 82만5000원이다.
삼성증권의 조현렬 애널리스트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예비심사청구 서가 이번 달 제출될 것으로 보도됐다”며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상장이 확실시되는 추세이고 이를 앞두고 ESS 화재관련 추가 비용 4000억원을 올해 2분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참고로 ESS 관련 충당금 반영은 2019년 4400억원, 지난해 200억원 반영된 바 있으며 금번 건 포함 시 총 86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자회사 상장임박에 따른 LG화학의 수급 관점에서의 매력도 감소 영향 및 일회성 비용집행으로 인한 실적 하향이 최근 주가부진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약해진 LG화학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는 예상했던 악재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상장될 자회사의 시장가치 할인 반영을 감안해도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이라 판단할 것이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꾸준히 주가에 우려로 작용했던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벤트가 완료된 이후 회복될 것”이라며 “화학부문의 견고한 이익창출 능력과 첨단소재에서 성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양극재 사업가치 등에 시장 관심이 재조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서 “최근 화학, 첨단소재 등 동종업체 밸류에이션 하락을 SOTP 밸류에이션에 적용하는 Target multiple에 반영했고 특히 배터리 부문은 자회사 상장을 감안해 동종업체 재분류(28.5배→39.6배) 및 할인률을 신규 적용(20%→48%)해 EV/EBITDA 배수를 기존 22.8배에서 20.6배로 하향했다”며 “다만 배터리 multiple에서의 할인률은 상장 이후 시장가치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상존하고 추가 리콜 및 자회사 IPO 등 남아있는 악재가 해소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중에서도 3분기 대비 4분기로 갈수록 투자심리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부문, 전지 사업부문, 첨단소재 사업부문, 생명과학 사업부문, 공통 및 기타부문의 사업을 영위한다.
LG화학.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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