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유명하다. 화이트데이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와 더불어 연인을 주제로 한 기념일 중 하나로, 매년 3월 14일에 해당한다. 연인들은 계절에 맞는 이벤트나 상징적인 선물을 주고 받으며 이날을 기념하는게 일반화되었다.
거기에 유통업계에서 지속되는 경기불황을 이겨내고자 「~데이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기념일마다 유통업계는 반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도 그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화이트데이의 유래는 일본의 한 제과점에서 발렌타인데이를 만들었고 그 이후 선물을 받은 남성들이 답례를 하기 위해 화이트데이가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화이튿데이 데이트 비용'을 조사한 결과, 평균 데이트비용은 약 1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선물값을 포함해 약 15만원, 여성은 약 9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트 데이와 관련된 수혜 기업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사탕을 제조하는 기업이 있을 수 있다. 롯데제과와 오리온, 크라운제과가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들은 캔디류, 초콜릿 등의 각종 과자률를 생산 및 판매하는 업체로, 화이트데이나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해 기획제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다른 식품 및 외식업계에서도 화이트데이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농심은 서울 가로수길 곳곳에 있는 츄파춥스를 활용한 조형물을 찾아내는 '찾았당! 츄파춥스' 이벤트를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 츄파춥스를 활용한 자동차, 자전거, 벤치 등 10가지 조형물 중 3가지를 찾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오리온은 「파이(π) 데이」를 맞아 초코파이로 우정을 나누는 파이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파이데이는 3월 14일이 원 둘레와 지름 간의 비율인 원주율 3.14(π·파이)와 같다는 점에 착안해 서양에서 유래됐다.
한편 화이트 데이에 사탕 외에 이날 받고 싶은 선물로 「보석 등 액세서리」(21.7%)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가방(20.3%), 지갑(19.1%), 의류 및 속옷(15.3%), 화장품과 향수(13.8%), 구두(7.3%) 등이 꼽혔다.
이에 로만손이 주목을 받고 있다. 로만손은 J.ESTINA 브랜드로 주얼리와 핸드백 사업을 ROMANSON 브랜드로 손목시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이에스티나의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력을 위주로 새로운 주얼리 Bag과 제이에스티나만의 Unique한 심볼을 통해 시장의 신선감과 관심도를 증대시켜 성공적인 브랜드 안착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유통업계도 화이트데이 관심주로 꼽힐만 하다. 화이트데이라는 대목을 맞이해 유통업계는 적극적인 판촉 행사에 들어갔다. 저마다 세일이나 이벤트를 내걸며 소비자를 모으기에 나섰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화이트데이 사탕 매출이 전년대비 16% 신장했다. CU도 지난해 화이트데이 기간 사탕 매출은 전년대비 1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보다 해당 기간동안 사탕과 초콜릿 등 관련 상품 매출이 더 오르는 특수 때문이다.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의 편의점 관련주와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 현대백화점과 같은 백화점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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