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2분기는 저점을 통과 중이고 3분기는 과거 12개 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7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금일 종가는 17만90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환경 영향으로 3005억원(YoY +192%, 이하 같음)으로 컨센서스(2899억원)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2분기는 제조사(고객사)들의 시스템반도체 조달 차질과 스마트폰 감산으로 잠시 쉬어 가는 시기”라고 전했다.
또한 “3분기에는 반도체 조달 상황의 개선과 성수기 진입 효과로 영업이익 3505억원(+14%)으로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하반기 수요와 OPPO, VIVO, Xiaomi의 재고조정(또는 주문 하향조정) 우려가 확대 해석되고 있으나 현재 국내 부품사들의 중국 제조사향 부품 주문 조정은 우려만큼 크지 않다”고 파악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3000억원(+58%)으로 여전히 긍정적이고 MLCC 가격(Blended ASP) 및 수익성은 완만하게 상승 중”이라며 “공급사들은 여전히 보수적으로 캐파(생산능력)를 증설 중이고 올해 증설 규모는 전년대비 약 10% 수준으로 공급 제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패키징기판의 공급부족 상황은 FCBGA에서 FCCSP와 SiP로 확대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현재 국내 유일한 FCBGA 공급사인 동시에 글로벌 FCCSP 산업 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선두권 업체로 직간접적으로 패키징기판 생산능력을 증설 중인 동향이 포착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통신부품과 전장부품의 매출 증가세는 다소 미진하고 신사업에 대한 자본시장의 기대도 낮아졌다”며 “그러나 이는 증가 속도의 문제이고 5G와 전기차/자율주행 때문에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전기는 수동소자(MLCC, 칩인덕터, 칩처항)를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부문,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을 생산하는 모듈 사업부문, 반도체패키지기판과 경연성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는 기판 사업부문을 영위한다.
삼성전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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