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0일 만도(204320)에 대해 단기적으로 센티 멘털에 악영향을 줄 수 있겠으나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유지했다. 만도의 전일 종가는 7만34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박준호 애널리스트는 “6월 9일 ADAS 사업 등을 물적분할해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가칭, 이하 MMS)를 설립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고 오는 7월 20일 주총 특별결의를 거쳐 최종 승인되면 9월 1일을 분할기일로 절차가 마무리된다”며 “존속법인 만도는 신설법인 MMS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나 향후 MMS의 IPO 혹은 외부 지분투자 가능성을 열어 놨다”고 전했다.
또한 “만도는 이번 분할 결정의 이유로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분야 경쟁력 확보, 사업적 특성이 다른 두 부문의 전문화 및 운영 최적화 등을 제시했다”며 “존속법인은 Chassis 제품의 고도화 및 xEV 관련 신사업을 수행하고 신설법인은 레벨3~5까지 대응 가능한 센서(LiDAR 포함)·Compute Platform으로 아이템을 확대할 계획이며 회사는 또한 물적 분할 방식을 선택한 것은 Chassis-ADAS의 시너지 유지, 자본조달의 유연성 확보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물적분할이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중립적이라고 보고 물적분할 결정은 신설법인에 대한 지분 희석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센티멘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그러나 신설법인의 지분이 100%로 유지되는 동안에는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없으며 아직은 신설법인의 IPO/외부 지분투자 시점과 그 때 인정받을 수 있는 기업가치가 불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향후 분할이 이뤄지고 종속·신설법인의 재무제표가 확정되면 더 확실한 근거를 갖고 ADAS 사업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에도 잠재적인 지분 희석 가능성과 순수 ADAS 업체에 부여되는 높은 Multiple이 상쇄 효과를 낳을 것이기 때문에 관건은 분할 그 자체보다 분할 효과(신설법인의 이익 성장 가속화)에 있다”고 밝혔다.
만도는 자동차 제동장치, 조향장치, 현가장치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샤시부품 전문 제조회사이다.
만도.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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