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0일 KT(030200)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케이뱅크 가치가 부각되고 중장기적으로는 AI/DX 사업의 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KT의 전일 종가는 3만335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이순학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6조1000억원, 영업이익 404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경쟁사에 비해 ARPU 개선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유선 시장에서 순증 가입자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는 자회사 중에서는 비씨카드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주기 시작했다”며 “백신 보급이 확대되는 하반기에는 에스테이트도 예년 수준의 절반 정도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 5월 21일 CEO 간담회를 통해 B2B와 금융 사업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비씨카드는 KT 고객의 생활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결제플랫폼, 마이데이터 사업을 확대해 생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고 케이뱅크는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상품 커버리지(중금리 전용 상품)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업비트와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핀테크 이해도가 높은 30대 고객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AI/DX 부문에서는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해 2023년 1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경쟁사 대비 저조한 실적, 자회사들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낮은 멀티플을 적용 받았지만 이제는 업계와 동등한 평가를 받을 때가 됐다“며 “SKT의 기업 분할 이후 밸류에이션 흐름을 고려해 KT 역시 향후에는 SOTP 방식으로 충분히 밸류에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KT는 유무선 통합 국내최대 통신사 및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ICT, 금융사업, 위성방송서비스사업, 기타사업(콘텐츠, 부동산, 커머스업 등)을 영위한다.
KT.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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