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김미성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코로나 이후 국제여객 정상화와 화물 부문 수익성 유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3만1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대한항공의 전일 종가는 3만4000원이다.
대신증권의 양지환 연구원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예상보다 빠른 백신접종률과 해외여행 허용으로 항공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항공산업의 침체국면에서 항공화물사업 호황에 따른 FCF(미래현금흐름)개선,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시에는 국내 유일 FSC(대형 항공사)로 항공산업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과 가격결정권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 하반기 아시아나 항공 인수와 함께 진에어를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이 높으며 오는 2023년까지 대한항공와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합병까지 마무리될 경우 연결 매출액은 20조원 이상으로 확대되고 영업이익률은 과거에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국제여객 정상화는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고 IATA(항공회사 국제단체)는 백신접종자의 경우 자가 격리 및 음성 확인증 없이 해외 여행이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라며 “미국과 유럽의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독일의 RKI(독일 연방 공공보건기관) 등도 백신접종자에게 국경을 개방하는 조치를 내놓고 있고 우리나라 또한 백신접종자에게 단체해외관광을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 특수를 보았던 항공화물부문은 국제선 여객 운항 재개 시 공급확대에 따른 하락 가능성이 있으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산 화물 점유율이 약 65% 이상 차지하고 있어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13개 도시와 해외 43개국 111개 도시에 여객 및 화물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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