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최근 한달(2021.5.10~2021.6.10)동안 1개 종목에 대한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해성디에스 본사. [사진=해성디에스 홈페이지 캡처]
10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해성디에스(195870)의 주식보유비율을 5.19%에서 6.86%로 1.67%p 비중 확대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보유 종목. [이미지=더밸류뉴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비중 확대한 해성디에스는 반도체용 패키지 회로기판(package substrate)과 리드 프레임을 생산 및 판매하는 부품∙소재 기업이다.
해성디에스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해성디에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487억원, 133억원, 92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24.9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9.52%, 10.6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 실적이 매출액 1496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판가가 상승해 양호한 매출액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폭 역시 추가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혼합평균판매가격(Blended ASP) 상승은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물량 중에서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 중심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선택권이 생긴 것과 실제로 고객사들이 고사양의 제품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전장화 과정 안에서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 비중이 확대되는 것과 공급 물량 제한으로 인해 믹스를 개선시키려는 노력의 결과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성디에스의 제품 생산 공장. [사진=해성디에스 홈페이지 캡처]
하나금융투자는 해성디에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5893억원,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각각 전년비 29%,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IT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부품의 공급이 부족하고,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환경 속에서도 유의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원재료인 구리 가격의 상승이 판가로 전가되는 과정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1분기보다는 2분기, 2분기보다는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2분기부터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 시현이 기대되기 때문에 연간 실적 전망을 가시성 높게 상향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해성디에스는 전방 산업인 자동차에서 생산 차질 및 감산 등의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판가 상승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되며 전방 산업의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해성디에스 자체적으로도 생산성 효율화에 따른 생산량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해성디에스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해성디에스는 2월 18일 52주 신고가(4만850원)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전체 수량도 수량이지만, 전장화와 전기차 비중 확대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구조적인 외형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연초대비 주가 상승률이 높은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실적 전망치 상향이 동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자체가 리레이팅된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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