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티앤엘(34057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티앤엘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1.73%로 가장 높았다. 지난 8일 신한금융투자의 이동건 연구원은 티앤엘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6만4100원) 대비 41.73%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 [사진=티앤엘 홈페이지 캡처]
티앤엘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효성티앤씨(298020)(41.33%), 덕산테코피아(317330)(40.76%), LG화학(051910)(40.22%) 등의 순이다. 티앤엘은 창상피복재 기업으로 고분자 기술을 기반으로 창상치료재(하이드로콜로이드, 폼 등) 및 정형외과용 고정재(CAST, SPLINT)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창상피복재, 정형외과용 고정제, 고기능성 소재가 있다. 창상피복재란 상처를 보호하거나 오염을 방지하고 삼출액의 흡수, 출혈 또는 체액의 손실 등을 막기 위한 의료기기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티앤엘 최근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티앤엘은 지난해 11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보다 앞서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 결과 1109.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3만6000원이었다. 상장 당일 고점(8만원)을 기록한 후 3월 9일에는 저점(3만450원)를 기록했다.
8일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티앤엘은 하반기 미국향 트러블 케어 패치를 중심으로 한 전사 실적 고성장, 신제품 출시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며 "이미 미국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과가 포착되고 있는 만큼 호실적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며 현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티앤엘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티앤엘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676억원, 186억원, 173억원으로 전년비 66.5%, 93.75%, 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앤엘은 최근 창상피복재인 하이드로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트러블 케어(여드름 등)로 시장을 확대했다. 티앤엘은 2018년부터 ODM(제조자개발생산) 형태로 미국 트러블 케어 시장에 진출, 주요 유통 채널 침투 가속화에 따른 매출 고성장이 지속 중이다.
티앤엘의 레노케어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 제품. [사진=티앤엘 홈페이지 캡처]
하이드로콜로이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은 가속화되고 있는데 특히 ODM으로 공급 중인 미국향 트러블 케어 패치 매출 고성장이 돋보인다. 2018년부터 미국 히어로 코스메틱스(HERO Cosmetics)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 아마존닷컴, 타겟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1위를 기록하며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95억원에 불과했던 하이드로콜로이드 매출액은 해외 매출 비중 확대로 지난해에는 211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에는 미국향 매출 증가로 441억원으로 고성장할 전망인데 하이드로콜로이드가 고마진 품목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신사업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먼저 스마트 패치, 마이크로니들 기반 화장품 출시 이후 필러 등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으로의 확장도 기대된다"며 "신제품 출시는 실적 기여 측면에서 긍정적일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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