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14일 풍산(103140)에 대해 구리 가격 흐름에 기반한 견고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풍산의 금일 종가는 3만9200원이다.
삼성증권의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commodity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구리 가격은 철강과 달리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며 “구리 공급의 주체는 광산이며 여전히 남미 광산에서의 공급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2분기 실적에 반영된 평균 구리가격의 전분기 대비 상승 폭이 올해 1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풍산의 올해 2분기 실적 또한 견고한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더불어 4월 한국의 방산 수출액이 올해 1분기 전체 수출액의 73% 수준에 이른다는 점에서 방산 수출 실적도 올해 2분기 풍산 전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단지 역사적 고점에 도달한 것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다기 보다는 타이트한 수급 흐름과 미국 테이퍼링 우려 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구리 가격은 역사적 전고점 수준에 도달한 이후 부침이 반복되고 있다”며 “상반기까지 시현된 구리 가격의 급격한 상승세는 향후 그 탄력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고 남미 광산의 생산 활동 본격 회복이 목도될 경우 구리 가격의 단기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러나 경기 회복 흐름, 최근 수년간의 미진했던 신규 투자, 전기차 및 해상 풍력산업에서의 구리 수요 구조적 증가 등에 기반해 구리 가격의 긍정적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며 “풍산의 사업 모델 특성상 구리 가격의 상승 탄력도 둔화로 인해 올해 상반기 보여줄 높은 수준의 신동사업 수익성이 지속되긴 어려울 수 있지만 아직 풍산에 대한 valuation 부담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풍산은 구리 및 구리 합금소재와 그 가공품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신동사업 부문, 그리고 각종 탄약류를 생산하는 방산사업 부문 두가지 사업을 영위한다.
풍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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