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김민교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 실적 대폭 상승이 예상되고 가격 매력이 돋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45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상향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1만145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최정욱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추정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78% 증가한 681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고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던 1분기보다도 높을 것”이라며 “1.5% 내외의 대출성장률과 NIM(순이자마진) 추가 상승에 따른 순이자이익 개선, 비이자이익의 호조세와 충당금 환입으로 대손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 이익추정치에는 케이뱅크 할증 증자에 따른 지분법이익 600~650억원은 미포함된 상태로 2분기에 인식되면 실제 당기순이익은 7000억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3분기로 이연된다면 3분기 순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연간 추정 당기순이익은 약 2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7.3% 증가할 전망”이라며 “현 PBR(주가순자산배수)과 PER(주가수익비율)이 0.33배와 4.1배에 불과하고 연초 이후 주가상승률도 은행 중 가장 낮은 17.7%에 불과해 가격 매력이 돋보인다”라고 판단했다.
또 “잔여지분 매각작업이 재개될 수는 있지만 4월과 달리 매각 BEP(손익분기점) 단가인 12205원 이하에서 추가 매각이 실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외국인들의 은행주 매수세가 약화돼 블록딜 수요를 찾기도 어렵고 할인율 등을 감안하면 주가가 13000원을 상회해야 고려대상이라 오버행 우려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3분기 중 신용카드와 외감법인 내부등급법 변경 추가 승인이 되면 120~130bp 내외의 보통주자본비율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실적 개선과 배당성향 상향 등으로 올해 DPS(주당배당금)는 지난해의 두 배 가량인 700원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덧붙여 “기대배당수익률은 6.1%로 시중은행 중 배당매력이 가장 뛰어나고 3분기 자본비율 추가 상승 이후에는 비은행 확대를 위한 증권사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고 예측했다.
우리금융지주는 금융업을 영위하거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 종속기업을 지배하는 지주회사다.
우리금융지주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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