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SK증권은 17일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해 부실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 원금 전액 보상 결정했고 회계적 손실은 800 억원이지만 오히려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결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의 금일 오전 9시 24분 기준 주가는 10만4000원이다.
SK증권의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라임, 옵티머스 등 부실 사모펀드 8개에 대한 투자 원금을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며 “불완전판매에 대한 판매사의 책임을 인정하면서 금융 소비자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금융상품 공급과 판매와 관련된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라며 “이들 부실 펀드의 판매액은 1584억원이며 회사측의 추가적인 손실은 800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회계적인 비용을 수반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금융상품 소비자들에게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불완전 판매 금융상품에 대해 판매사가 책임을 다하는 것은 ESG 경영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글로벌 주요 ESG 평가기관의 사회적 평가에는 대부분 고객관계가 중요한 항목으로 들어가 있고 세부 항목에 ‘고객 보호’가 포함돼 있다”며 “향후 ESG 평가기관들은 한국금융지주의 ESG 평가에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금융지주는 금융투자, 자산운용, 저축은행, 벤처/PEF투자, 여신전문업, 헤지펀드 운용 등 금융업 전반의 영역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금융지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