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추가적인 단가 상승과 점유율 확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의 금일 종가는 17만80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2조8200억원(QoQ +4.8%, YoY +6.5%), 영업이익 968억원(QoQ +101.1%, YoY +15.4%)으로 당사의 기존 전망치(919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4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B2C 고객 대상 택배 단가 인상(약 200원, 10% 수준) 협의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또한 “타이트한 시장 수급과 함께 경쟁사들 역시 단가 인상에 동참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며 “비용 상승 요인은 이미 1분기부터 반영되고 있었고 위와 같은 단가 인상은 비용 증가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며 물동량은 기저가 높아진 구간에 진입하면서 전년동기비 7.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택배 노조 파업에 이어 과로사 방지를 위한 정부 중재 합의기구에서 잠정 합의가 이루어 졌는데 택배사들은 분류 전담 인력을 연말까지 100% 투입하기로 했다”며 “이미 CJ대한통운은 1분기부터 4000명의 분류 작업 인력을 투입했고 설비 자동화가 상당 부분 이루어진 상태인 반면 설비 자동화가 미비한 경쟁사들의 경우 비용 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고 이는 추가적인 가격 인상 유인으로 이어질 것이며 CJ대한통운의 간접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서 “이런 논란 가운데 우체국 택배(시장점유율 10%)는 최근 택배 사업을 소포 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라 밝혔고 이 경우 민간 택배 인력이 처리하던 우체국 물량의 60%가 택배 사업자들에 재분배될 것”이라며 “경쟁사들의 여유 CAPA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CJ대한통운의 정체돼 있던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CJ대한통운은 CL사업부문, 택배사업부문, 글로벌사업부문, 건설사업부문을 영위한다.
CJ대한통운.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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