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BNK투자증권은 28일 POSCO(005490)에 대해 중국 수출 감소로 하반기 실적도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상향했다. POSCO의 금일 종가는 35만4000원이다.
BNK투자증권의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연결OP 2조1600억원, 별도OP 1조6800억원(OPM 18.7%)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훨씬 더 가파른 철강가격 상승으로 철강부문 실적이 급증한 것이 호실적 배경”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수 차강판을 제외한 대부분 철강재(열연, 후판, 냉연 수출 등) 가격이 톤당 10만원 이상 급등한 반면 투입원가는 톤당 5만원가량 상승하면서 롤마진이 크게 확대됐다”며 “올 상반기 철강 가격 급등은 국내외 철강 수요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최근까지도 동일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높은 레벨의 분기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 들어서도 판재류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고 열연 가격은 7월부터 톤당 10만원 인상되고 냉연 가격도 톤당 10~15만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5월 중순 이후 중국 내수가격이 20%가량 조정 받았지만 증치세 폐지로 수출 물량이 급감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3분기 실적은 휴가+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QoQ 감소하겠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은 가격 인상 효과와 영업일수 정상화로 분기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높아진 실적 레벨이 중국 발 수급 개선으로 인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중국의 탄소감축 기조로 중국 철강 생산, 수출이 감소하면서 동아시아 수급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는 중장기 수급 이슈인 만큼 현실화될 경우 국내 철강업의 Valuation Re-rating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POSCO는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를 단일 사업장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다.
POSCO.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