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6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하반기는 전방 수요가 회복되고 환율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글로비스의 금일 종가는 21만10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은 4조9600억원(QoQ -2.2%, YoY +51.5%), 영업이익 2731억원(QoQ +18.8%, YoY +91.0%)으로 기존 예상치(2110 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배경은 컨테이너 운임 급등과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반사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해상운송(PCC)은 대부분 장기계약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2분기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로 오히려 현대글로비스는 스팟 영업을 할 수 있는 여력이 확대된다”며 “컨테이너 운임이 급등하고 선박을 잡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자 완성차가 아닌 화물도 PCC 선박을 타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포워딩은 전분기부터 급등한 운임에 대한 정산이 2분기로 이연된 효과가 있고 확보해둔 컨테이너 선복을 활용한 영업 마진 역시 개선되었을 것”이라며 “전분기까지 CKD 마진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원/달러 환율 역시 반등하면서 유통 부문 마진도 반등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상반기 현대글로비스의 외형 성장에 기여한 항공화물 및 컨테이너 운임 강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반면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3분기 완성차 생산 재개 시 2분기와 같은 스팟 영업은 축소될 것”이라며 “장기계약 물동량 회복과 원/달러 환율 반등이 현대글로비스의 이익 레벨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종합물류업과 유통판매업, 해운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한 회사이다.
현대글로비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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