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도형 기자] KB증권은 14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기대되며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가격이 떨어져도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7시 14분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2만3350원이다.
KB증권의 김동원 연구원은 “이번달 13일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32인치 LCD TV 패널가격은 12월까지 고점대비 23% 하락(75인치 LCD TV 패널가격 6% 하락 전망)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LCD 패널가격은 제품별 차별화·양극화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TV 패널의 경우 중소형 LCD TV 패널가격(32, 43, 50인치)은 연말까지 평균 20% 하락할 것이다”라며 “대형 LCD TV 패널가격(55, 65, 75, 85인치)은 평균 5% 미만의 하락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또 “PC용 LCD 패널가격은 재택근무 일상화와 기업용 PC 수요증가 영향으로 연말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라며 “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5% 증가한 7088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5330억원)을 33%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3분기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은 2013년 사업 시작 이후 8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올해 OLED 출하증가(대형 800만대 YoY +80%, 중소형 5000만대 YoY +60%)와 더불어 내년 OLED 사업 이익 증가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올해 하반기 LCD 패널가격이 하락전환 한다고 해도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변동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LCD 패널 영업이익 중 60~70%를 차지하는 PC용 LCD 패널가격이 하반기에도 강세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가격하락이 전망되는 중소형 LCD TV 패널(32, 43, 50인치)의 LCD TV 패널의 전체 이익비중이 20~30%에 불과하며, 하반기부터 8년 만의 대형 OLED 흑자전환과 중소형 OLED 패널의 이익증가 확대로 LCD 패널 부문의 이익 감소 폭을 OLED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리고 “내년에도 LCD 패널가격이 올해 하반기와 비슷하게 TV, PC 등 제품별 차별화된 가격흐름이 예상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가격이 중소형 TV 패널 중심으로 20% 하락한다고 해도 다음해부터 연간 2조원(분기 5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창출 체력은 확보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LG디스플레이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및 OLED 등의 기술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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