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에스엘(005850)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으로 갈수록 이익 성장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에스엘의 금일 오전 9시 16분 주가는 3만23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박준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7082억원(YoY +68.5%, 이하 동일), 영업이익 426억원(흑전), 지배주주순이익 380억원(흑전)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해 국내를 제외한 전지 역에서 고객사 완성차 생산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고 인도지역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까지 겹쳐 5월 중 정상적인 공장 가동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대 고객사인 HMG의 글로벌 출하량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며 “에스엘이 램프를 공급하고 있는 미국(QoQ -7%), 인도(QoQ -21%)에서는 출하량이 감소해 지역별 노출도 측면에서 에스엘에게 불리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완성차 출하량 회복(특히 올해 4분기), E-GMP 전기차 판매 본격화, 제네시스 해외 판매 확대, 북미지역 램프 신규 공급(올해 하반기: HMG 싼타크루즈, 다음해 상반기: GM Sierra, 2023년 상반기:GM Colorado) 등 다양한 물량 개선 요인이 발현될 수 있다”며 “LED 헤드램프 침투율 확대에 따른 ASP 상승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고객사의 물량 회복만 수반된다면 뚜렷한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에스엘의 올해 하반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조5819억원(+7.5%), 영업이익 1076억원(+40.7%), 지배주주순이익 920억원(+50.7%)”이라며 “올해 2분기 예상 실적만 놓고 보면 단기 주가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나 동기간 고객사 생산 차질에도 6%의 양호한 OPM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다음해에 가까워질수록 수익성 개선이 현실화돼 글로벌 Peer 대비 Multiple 할인율 축소의 당위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2분기 실적의 컨센서스 하회 가능성보다는 본원적·장기적 이익 성장의 흐름과 이를 통한 Valuation 매력의 지속적 확대(램프 Peer 및 국내 부품업종 대비 부담 低)에 주목하는 전략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에스엘은 OEM납품을 주로 하는 자동차 램프 및 샤시 제품 제조회사이다.
에스엘.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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