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22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하반기 판가 인상 효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의 전일 종가는 17만90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김평모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8843억원(YoY +9%, QoQ +7%), 영업이익 944억원(YoY +13%, QoQ +96%)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 효과로 인한 물량 증가가 4%대로 낮아졌지만 택배 판가 인상(YoY +10%) 효과로 택배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택배 분류 등 원가 상승으로 인해 택배부문의 영업이익률은 5%를 하회할 것”이라며 “CL부문은 자동차 수출 등 항만 물동량 증가로 매출 반등(YoY +4%)에 성공했고 수익성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말 이후 택배 기사들의 과로 및 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분류 지원 인력 증원하고 인건비 역시 일부 부담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의 경우 코로나 대책 및 일시적인 분류 비용으로 비용 증가 부담이 다소 컸지만 하반기에는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화됨에 따라 택배 부문의 수익성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택배부문의 판가는 하반기에 2100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다만 기존 예상 대비 높은 택배부문의 비용 증가 및 로킨 매각 영향을 감안해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 19% 하향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안전 및 분류 관련 인건비 증가에 대한 우려는 판가 인상 효과가 점차 확인되며 불식될 것”이라며 “글로벌 부문 역시 로킨 매각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역의 물류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은 CL사업부문, 택배사업부문, 글로벌사업부문, 건설사업부문을 주된 사업부문으로 영위한다.
CJ대한통운.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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