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3일 현대오토에버(307950)에 대해 자율주행 SW 솔루션,클라우드 매출, 구독 매출 확대로 수익성 제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전일 종가는 12만450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공유된 중장기 경영계획에 따르면 올해 2조원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매출 3조6000억원의 목표를 제시(CAGR 12.5%)했고 동기간 총 1조5000억원의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매출의 경우 구독사업이 동기간 연평균 20%, 모빌진(구. 오트론)은 연평균 38% 고성장하며 전사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고성장 아이템의 합산 매출비중은 2026년 31%에 달할 것”이라며 “투자재원의 경우 6월말 현재 55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다음해부터 연간 EBITDA가 2천억에 육박하므로 내부자금으로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현대오토에버 중장기 방향성은 자율주행 SW 공급차종 확대, 케넥티드 카 확산에 따른 클라우드 매출 확대, 기존 및 신규사업의 구독모델로의 전환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자율주행 SW의 경우 레벨3 자율주행 솔루션이 하반기 G90 풀체인지 모델을 필두로 GV60, Genesis EV 등 프리미엄 차종에 대거 탑재될 예정(2024년까지 15~20개 차종)”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400만대로 추산되는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 기반도 2년내 1000만대를 훌쩍 넘어서는 고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클라우드 매출도 본격적인 비중 확대가 가능하다“며 “제반 솔루션 공급 및 클라우드 서비스의 구독모델 전환으로 현재 3천억대인 구독매출도 5년내 8천억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수익성은 단기적으로는 합병에 따른 마진 개선보다는 비용증가 요소가 다소 클 것이나 2~3년 뒤에는 고부가 매출 확대로 이익률이 급격하게 개선되는 J커브를 그릴 것”이라며 “비용 요소로는 3사 임금체계 일치화에 따른 인건비 증가, 소프트웨어 개발 고급인력 대거 확충(다음해 말까지 1000명 증원 목표), 합병으로 발생한 회계적인 상각비용 증가로 요약되며 일정 부분은 ITO 부문 단가 인상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익률이 기존 현대오토에버 사업에 비해 현저히 높은 자율주행 솔루션(SW 플랫폼 매출, 정밀지도 서비스 등), 커넥티드 카 서비스 매출비중이 본격화되는 2023년부터는 영업이익률 증가가 가파를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SW 솔루션, 클라우드 매출이 합병이 완료된 현시점부터 급격한 증가세가 확실시되고 구독 매출 확대로 중장기적 수익성 제고 가능성도 높다”고 파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도소매업과 전산시스템 설계, 관리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현대오토에버.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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