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BNK투자증권은 4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유가상승과 경쟁강도 완화 등 글로벌 EPC 발주환경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금일 종가는 2만3650원이다.
BNK투자증권의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발주 환경개선은 크게 유가 상승과 경쟁강도 완화 두가지”라며 “국제유가 상승으로 핵심 발주기관인 NOC(National Oil Company, 국영석유기업)들의 예산집행 기조가 확대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또 “최대 NOC인 사우디 아람코는 올해 Capex 규모를 350억달러로 전년대비 30% 증액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의 일환으로 다음해 예정이었던 30억달러 규모의 줄루프 GOSP(가스오일분리플랜트)를 올해로 앞당겨 발주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람코는 여러 차례 연기된 자푸라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30억달러)를 이번 3분기에 결론 지을 것으로 보인다”며 “UAE 아부 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의 총 100억달러 규모 하일&가샤 가스 프로젝트도 수차례 연기된 끝에 지난 2분기에 재개된 이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프로젝트들 모두 삼성엔지니어링이 유력한 경쟁자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고 글로벌 EPC 입찰시장의 경쟁강도가 완화돼 저가수주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긍정적”이라며 “최대 경쟁그룹인 유럽의 EPC 업체들(이탈리아 사이펨, 스페인 TR 등)의 재무상태 악화 등이 주요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EPC (설계, 구매, 시공) 전문기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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