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영증권은 13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3년 만의 2분기 영업흑자를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마트의 전일 종가는 16만9000원이다.
신영증권의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6% 증가, 흑자전환한 6조1969억원, 76억원을 기록랬다”며 “2018년 이후 2분기 연결 영업이익 흑자는 3년 만으로 기대치대비 소폭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전했다.
또 “사업부문별로는 오프라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9.2%,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각각 196억원 적자, 26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마트 오프라인 사업은 2분기 세금 부담으로 여전히 영업적자를 지속했으나 양호한 매출 덕분에 적 자폭을 줄였고 트레이더스는 이익이 60% 이상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SSG닷컴의 2분기 거래액은 1조31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6%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265억원으로 적자폭이 약 두 배 확대됐다”며 “온라인 평균 성장률을 하회한 것은 백화점 계열 몰의 성장률이 둔화된 까닭이며 PP센터의 경우 27% 성장하며 견조한 모습”이라고 파악했다.
이어 “주요 종속법인의 경우 조선호텔의 영업적자가 소폭 증가했으며 슈퍼마켓 영업이익 68억원으로 견조했고 신세계푸드의 영업이익이 크게 회복되며 안정화됐다”며 “특히 이마트24 영업이익이 8억원으로 2분기 기준 첫 영업흑자를 기록하여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마트 주가의 원동력은 향후 SSG닷컴의 성과에 달려있고 2분기 성장률 둔화와 적자폭 확대로 전일 실적 발표에서 시장이 다소 우려감을 보였다”며 “하지만 대형 PP센터 리뉴얼을 본격화하고 물류센터 가동률을 높여 성장에 집중하면서 경쟁에 대응하는 차원의 마케팅 비용을 적절히 지출하는 것은 필요한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끝으로 “수익 관리에 매달리기보다는 네이버 장보기몰 입점, 이베이와의 협업 등을 통한 성장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노후화된 오프라인 영업자산을 활용하여 성장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이마트의 최근 전략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 소속의 유통업체로 대형할인매장인 ‘이마트’, 온라인 쇼핑몰 ‘이마트몰’,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를 운영한다.
이마트.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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