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푸름 기자] 현대차증권은 13일 신세계(004170)에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하반기 영업실적은 증가세 전망하지만,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그 전망치를 하향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46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신세계의 주가는 27만700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박종렬 연구원은 “신세계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953억원 (YoY +37.6%), 영업이익 962억원(YoY 흑자전환)으로 당초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2분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백화점을 비롯한 연결 자회사 모두 고른 실적 개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가장 부진했던 백화점과 면세점이 크게 회복됐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대구신세계 등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전 분기에 이어 호조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의 수익성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패션 및 잡화 부문의 빠른 신장세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며 “면세점 사업도 매출액 증가와 함께 공항점 임차료 감면 등 비용 절감 효과로 2분기에도 흑자 전환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와 점진적인 소비 회복으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은 지속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7월 중순 이후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부정적인 영업 환경이 조성돼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실적 흐름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며 “7~8월 매출 동향을 근거로 볼 때 3분기 실적 모멘텀 약화가 예상돼 올해와 내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백화점사업,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사업, 면세점사업 등을 영위한다.
신세계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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