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푸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현대엘리베이(017800)에 대해 분양물량 증가와 상해 신공장의 성장 본격화가 전망되지만 원재료, 물류비 상승으로 2분기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6만4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현대엘리베이의 주가는 5만1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황어연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4867억원(YoY +7.5%)과 영업이익 327억원(YoY -26.4%)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금융업부문 호실적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와 원재료, 물류비 상승에 따른 이익률 훼손으로 인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27%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규 엘리베이터(물품취급장비제조업) 설치 매출액은 3647억원으로 성장했고, 내수는 리모델링 사업이 성과를 보여 입주물량 반등이 시작됐다”며 “3월 2만5000대/년 규모의 중국 상해공장 준공으로 수출액은 1022억원(QoQ +226.4%)으로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신규 설치부문은 매출 성장에도 원재료, 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78억원(YoY -29.3%)으로 감소했다”며 “반면 고마진인 판매 및 설치보수업 매출액은 1001억원(YoY +9.4%)으로 노후 승강기 대수 증가, 안전관리법 강화로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2조원(YoY +11.2%), 영업이익 1401억원(YoY -6.6%)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2019년 분양물량 반등(YoY +12.6%)에 따른 내수 엘리베이터 설치대수 증가(YoY +12.6%)가 확인돼 국내 엘리베이터 설치 매출액은 1조1000억원(YoY +16.2%)으로 증가가 예상된다”며 “수출액은 중국 상해 스마트팩토리 가동 본격화로 3140억원(YoY +18.3%)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마지막으로 “판매 및 설치보수업은 5323억원(YoY +8.5%)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본업 매출 성장에도 원재료, 물류비 증가, 금융부문의 높은 기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엘리베이는 물품취급장비제조업, 설치 및 보수서비스업, 부동산 임대업, 관광 숙박업, 금융업을 영위한다.
현대엘리베이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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