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18일 농심(004370)에 대해 코로나19 역기저로 매출 역신장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촉비 증가가 나타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의 금일 종가는 30만4000원이다.
KB증권의 이선화 애널리스트는 “농심은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의 높은 기저로 인해 매출액이 역성장하고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며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라면 가격 인상이 반영되고 국내에서의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479억원(YoY -3.0%, QoQ +2.1%), 영업이익은 173억원(YoY -58.3%, QoQ -39.0%, 영업이익률 2.7%)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199억원과 KB증권 추정치 198억원을 하회했다”며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수혜 역기저로 인해 한국과 중국에서 매출이 역성장, 늘어난 원가 부담과 함께 수익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파악했다.
그는 “작년 2분기는 코로나19 사재기 수요로 인해 특별한 판촉활동 없이도 매출이 크게 신장(지난해 2분기 연결 매출액 YoY +17.6%)했다”며 “그러나 올해 2분기는 한국(YoY -5.3%)과 중국(YoY -23.5%)에서 매출이 역성장했고 배홍동 비빔면 신제품 출시로 인해 판촉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해외에서는 대형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주력 제품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면서 북미, 일본, 호주에서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농심은 2016년 12월 이후 약 5년 만에 8월 16일부터 국내 라면 판가를 평균 6.8% 인상했다”며 “지난 7월 말 가격 인상을 예고한 이후 약 2주간의 유예기간 동안 사재기 수요가 발생해 3분기 보다는 4분기에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국내 라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해외에서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고 중국의 경우 2017년 8월 가격 인상이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가격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게 거론되고 있다”며 “연말 미국 제2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북미지역에서의 외형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고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QoQ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심은 농심그룹의 모기업으로 라면, 스낵, 음료를 생산하는 식품 업체이다.
농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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