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GS리테일, 온·오프라인 융합의 큰 그림 시작 – 하이
  • 이승윤 기자
  • 등록 2021-08-20 09:46:3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0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인수 목적의 SPC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GS리테일의 전일 종가는 3만2000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임수연 애널리스트는 “GS 리테일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 지분 100%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된 SPC의 지분 30%를 2400억원에 취득, 유상증자로 600 억원을 추가 투입해 총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요기요 인수가는(지분 100% 기준 8000억원) 2019년 매각된 우아한형제들의 PSR, P/GMV 대비 약 50% 정도 할인이 적용된 금액으로 양사간 시장점유율 차이 감안 시 적정가이고 GS 리테일(합병전)과 홈쇼핑의 단순 합산 현금성 자산은 2542억원 수준으로 홈쇼핑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까지 고려 시 자금 조달에는 무리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 인수에서 요기요의 퀵커머스 서비스인 요마트는 포함되지 않는데 향후 GS 리테일의 편의점과 슈퍼, 랄라블라(H&B)가 요기요 플랫폼에서 요마트를 대신해 퀵커머스를 담당할 것”이라며 “요기요라는 시장 상위 플랫폼을 통해 GS 리테일의 퀵커머스 경쟁력이 강화되며 사업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GS리테일의 퀵커머스 사업은 편의점을 기반으로 상품 SKU, 물류센터(오프라인 매장) 측면에서 강점이 있지만 자사 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플랫폼이 약점이었는데 자사 앱(나만의냉장고, 올해 7월 기준 182만명)대비 3배 이상의 월간 순이용자수(올해 7월 기준 600만명)를 보유한 요기요(플랫폼)를 활용하면 보완이 가능하다”며 “향후 경쟁사들의 퀵커머스 진출로 시장경쟁은 점차 심화될 것이나 퀵커머스에 필요한 주요 역량(상품, 물류, 플랫폼)을 확보한 GS리테일의 차별화된 경쟁력 부각되며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편의점 시장은 2018년부터 연간 점포수, 판매액 신장률이 둔화되며 싱글 디짓 수준의 저성장을 지속 중이고 전체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온라인 치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이라며 “GS리테일은 요기요 투자를 통해 퀵커머스라는 신 성장 동력을 마련하면서 온·오프라인 융합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단기적 측면에서 요기요 인수로 인한 펀더멘탈 기여는 제한적일 것이고 최근 배달 앱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이익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배달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은 빠른 배송인데 매각과정이 길어지면서 요기요의 보유 라이더 수가 감소했기 때문에 추가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GS리테일의 주요 사업은 가맹 사업인데 퀵커머스 시장이 초기단계임을 감안하면 요기요를 활용한 가맹 점포 수 또는 가맹점 매출 확대 효과는 단기간내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가시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업 계획 지켜볼 필요가 있고 현 시점에서 기업가치 리레이팅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GS리테일은 전력 및 통신용전선과 케이블을 판매한다.

GS리테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GS리테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4.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