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교보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삼성그룹의 주요 관계사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발표되어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지켜볼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5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일 종가는 95만6000원이다.
교보증권의 김정현 애널리스트는 “8월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삼성그룹의 주요 관계사는 향후 3년간 24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바이오시밀러 강화를 통해 제2 반도체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장기 성장 계획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또 “5공장/6공장 건설 계획과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신규 진출 계획을 명시했고 우선 5공장/6공장(2바이오캠퍼스)은 현재 건설되고 있는 4공장과는 별도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2바이오캠퍼스 부지는 1바이오캠퍼스와 유사한 10만평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어 큰 폭의 외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포/유전자체 료제 CDMO 신규 진출 건의 경우 그 동안 꾸준히 논의되어 왔으나 이번 발표를 통해 조금 더 뚜렷해질 것”이라며 “특히 항체치료제에서 성장성이 높은 세포/유전자치료제로의 다각화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받고 있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추가적으로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이번 투자 계획에는 원부자재 국산화, 전문인력 양성, 중소 바이오텍 기술 지원을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도 포함한다”며 “현재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 필요한 원부자재를 국산 화하기 위해 다수의 국내 기업이 경주 중”이라고 보도했다.
끝으로 “물론 국산 원부자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객사의 동의가 필요할 것이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바이오시밀러를 판매 중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에 국산 원부자재가 우선 적용될 경우 추후 국산 원부자재의 트랙레코드가 확보되어 한국 바이오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외 제약회사의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CMO 사업을 영위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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