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25일 코리안리(003690)에 대해 모멘텀 크지 않지만 신 제도 리스크가 매우 낮을 듯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코리안리의 금일 종가는 9140원이다.
하나금융의 이홍재 애널리스트는 “2분기 손익은 637억원(YoY -12.9%, QoQ +12.8%)을 기록했고 국내외 P&C 수익성 개선되며 전체적인 경상이익이 개선됐다”며 “2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가계성 L/R이 전년 대비 +7.3%p 상승하고 해외 코로나19 관련 손실이 306억원(IBNR 포함)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자연재해 등 고액 사고가 전년 대비 +15.9% 증가했음에도 C/R이 전년 대비 +0.8%p 상승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6월 쿠팡 물류창고 대형 화재 사고에 따른 우려가 일부 존재했으나 예상대로 XOL 프로그램에 따라 인식된 손해액은 65억원 수준에 불과해 리스크 관리 역량 또한 돋보였다”며 “운용자산 이익률은 채권 CG 감소했으나 대체투자 관련 이익이 증가하며 4.0%(환 효과 제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의 80%에 이르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2분기까지도 해외 보험 손해액 부담 지속됐으나 사고 면책 명문화와 IBNR 조기반영으로 코로나19 추가 손실이 축소돼 하반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며 “연간 순이익 증가율 +46.4%를 추정치로 제시하고 지난 해와 유사한 배당성향(30%) 가정 시 예상 배당 수익률 7.1%로 배당 매력 부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보험업계의 화두는 IFRS17과 K-ICS이고 특히 원수사(손보)는 IFRS17 도입 시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재보험의 경우 신계약비 관련 이슈가 없고 듀레아션 자체가 짧아 비용 이연에 따른 실적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파악했다.
끝으로 “재보험 특성상 높았던 계절성이 완화되며 실적이 평탄화 돼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 K-ICS 도입 시 재보험료 특약 갱신 가정 등이 반영되면서 현 RBC보다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될 수 있다”며 “신 제도 관련 리스크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코리안리는 보험회사가 인수한 계약의 일부를 다른 보험회사에 인수시키는 국내유일의 전업 재보험회사이다.
코리안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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