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SK텔레콤, 중요한 건 MSCI 비중 축소가 아니라 내년도 배당 감소 위험 – 하나
  • 이승윤 기자
  • 등록 2021-08-31 09:07:1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 31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배당 감소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이어서 상대적 소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의 전일 종가는 29만1500원이다.

하나금융의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8월 SK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향후 분기 배당을 실시하되 연간 총 배당금을 EBITDA-CAPEX 기준 30~40% 수준에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놀랍게도 아직은 SKT 배당금 증가를 기대하는 투자가들이 더 많은 것 같은데 경영진이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DPS 1만원을 유지할 것이며 배당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 다는 의지를 피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현 추세를 감안 시 SKT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증가하겠지만 CAPEX는 올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해선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1년간 극심한 5G 투자 가뭄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당연한 얘기이고 아직은 기업 분할 전이라 비통신부문의 배당금 증가를 기대하는 투자가들도 있는데 이는 과도한 기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에선 지난해 SK텔레콤 배당 성향이 당초 목표인 30%보다 높은 40%에 달한 상황이라 올해 공식적인 배당 성향 상향 조정이 없다면 배당이 크게 늘기 어렵지 않느냐고 반문한다”며 “하지만 올해 SK텔레콤의 배당금은 크게 증가할 것이 사실상 유력하고 올해는 배당 성향을 공식적으로 40%로 올릴 가능성이 높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익 증가율에 비례한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비통신 자회사가 배당을 할만한 이익이 나지도 않겠지만 배당금을 지급하기보단 투자에 집중할 것이고 다음해 SKT MNO 추정 EBITA-CAPEX는 1조8000억원 수준으로 내년도 총 배당금은 5400억원~72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봐도 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하고 오히려 현재 7200억원대비 배당 감소 가능성이 커 향후 주식 시장에서 논란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또 “9월은 배당 시즌이지만 SKT에 배당 투자를 할 투자가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배당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고 여기에 수급도 불안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MSCI 비중 축소에선 벗어나겠지만 10월 거래 정지를 앞두고 있어 이탈 세력이 나타날 수 있으며 외국인 매수 한도가 150만주에 불과하다”며 “배당 투자가라면 KT로 교체 매매할 것”으로 권고했다.

SK텔레콤은 무선통신사업, 유선통신사업, 플랫폼 서비스, 인터넷포털 서비스 등을 영위한다.

SK텔레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SK텔레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4.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