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일 메리츠화재(000060)에 대해 올해 3번째 자사취득이 이어져 주주환율이 51%에 달한다며, 주당지표개선과 적극적인 주가관리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메리츠화재의 전일 종가는 2만655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김도하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는 9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음을 공시했다”며 “금액으로는 전일 시가총액의 2.8%에 해당하고 수량 추산 시 전일 종가 기준으로는 339만주(발행주식수의 2.8%), 직전 7~8월 진행된 자사주 매입 기간의 주가 상승률을 적용한 평균 단가 기준으로는 312만주(2.6%)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자사주 취득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3월 9일~4월 9일 303억 원을 취득했고 7월 1일~8월 31일 900억원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종료했다”며 “동일한 규모의 직전 신탁계약이 두 달 간 진행 됐으므로 이번 900억원의 취득이 연내 완료될 것을 가정하면 연간 자사주 매입 규모는 2103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는 “메리츠화재의 올해 별도 순이익은 5171억원”이라며 “이때 자사 주 매입은 연간 순이익의 41%이며 이미 공시한 배당성향 10%를 합산하면 주주환원율은 51%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화재는 7년 간 배당성향 35%를 유지해왔으나 지난 5월 별도 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을 10%로 낮추겠다고 공시했다”며 “이에 직후 영업일 주가가 18% 하락하는 등 충격이 있었으나 6월 말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시한 이후로 주가수익률 +30%를 기록했다”고 파악했다.
끝으로 “올들어 2차 자사주 취득까지 반영하면 메리츠화재의 유통주식비율은 34%에 불과해, 3차 자사주 취득 과정에서 강한 수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단순 수급에 더해 반복되는 적극적인 주가 관리의 전략은 주가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메리츠화재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손해보험사로, 메리츠금융그룹 기업집단에 속해있으며 손해보험업 및 이에 관련된 부대사업을 영위한다.
메리츠화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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