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솔루엠(248070)(대표이사 전성호)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1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8월 26일~9월 1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의 고의영 연구원이 지난 27일 솔루엠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546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이사. [사진=솔루엠]
솔루엠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엔씨소프트(036570)(438건), OCI(010060)(427건), 엔씨소프트(036570)(425건), 휴켐스(069260)(407건) 등 순이다.
HOT 리포트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솔루엠은 전기∙전자 부품 제조업체다. 2015년 삼성전기의 파워 모듈, 튜너, 그리고 신성장동력으로 육성된 ESL(Electronic Shelf Label, 전자가격표시기) 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됐다. 분사 이후 3in1 Board를 자체 개발해 삼성전자에 채택시켰고 신성장동력인 ESL 사업을 집중 육성해왔다.
솔루엠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솔루엠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332억원, 36억원, 3억원으로 전년비 14.14%, 73.33%, 96.05% 감소했다. 2분기 실적은 매우 부진했다.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22%, 영업이익은 82% 하회했다. 이는 LCD Driver IC, 유리기판 등 자재 수급 문제, 코로나19로 인한 라인 가동 중단 등으로 전방의 TV 출하가 계획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솔루엠의 실적도 2분기가 연중 바닥이었을 것"이라며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866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7.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전히 삼성전자 TV 공장의 가동률은 정상 수준을 하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4분기 세트 성수기를 감안하면 파워, 튜너 등 주요 부품에 대한 풀인(Pull-in) 오더가 있을 전망이다.
솔루엠의 LED 조명용 PSU(power supply unit). [사진=솔루엠 홈페이지 캡처]
지난 10년간 ESL 시장 1, 2위 업체의 합산 매출 성장률은 연평균 16%였다. 향후 5년간은 20%의 연평균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ESL 시장은 프랑스 SES아마고텍(SES Imagotag), 스웨덴 프라이서(Pricer), 솔루엠 등 상위 3사가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솔루엠은 지난해 기준 점유율 16%의 3위 업체이나, 올해 Pricer를 제치고 2위로 등극할 전망이다.
솔루엠이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수주잔고를 빠르게 늘릴 수 있었던 이유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통해 디바이스를 생산하는 경쟁사와 달리 자체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원가 개선 활동을 통한 단말기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고객사의 커스터마이징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솔루엠 최근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솔루엠은 올해 2월 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일 시초가는 3만4000원이었으며 당시 고점 3만9800원을 갱신했다. 이후 3월 2일 저점(2만1800원)을 기록했다. 고 연구원은 "향후 주가에 중요한 것은 ESL(전자가격표시기)의 방향성"이라며 "Valuation(밸류에이션)시 Multiple(멀티플)이 전자부품 사업의 2배 이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솔루엠의 ESL이 포함되어 있는 ICT(정보통신기술)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1359억원, 올해 2727억원, 내년 4728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봤다. 2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8000억원으로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는 통상적인 리드타임을 감안하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외형 성장 가시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이익 개선폭도 가파를 것"이라며 "ESL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0%, 올해 9.1%, 내년 12.4%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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