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민준홍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삼성화재(000810)에 대해 IFRS17 도입에도 재무건전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회계 제도 변화의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화재의 전일 종가는 22만45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이홍재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내년 도입되는 IFRS17에 대해 2019년에 이미 결산 시스템 개발을 완성했다"라며 "IFRS17 도입 시 삼성화재와 같은 우량 손해보험사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화재는 "보험부채(CSM) 소급 적용기간을 5년으로 적용해도 자본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무리가 없다"라며 "소급 이전 계약 이익은 자본으로 반영되고 CSM의 할인율 완화에 따라 부채가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삼성화재는 언더라이팅(U/W) 등의 보수적 회계 처리로 CSM의 예상 이익과 실제 이익 간의 차이(예실차)를 관리해 손익 변동성 완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物)보험은 올해 2분기 보장성 신계약을 반영해도 16.1%에 그쳐 만기가 짧은 상품 비중이 높기 때문에 예실차 관리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라며 "만기가 짧아 CSM의 상각률이 높기 때문에 CSM 잔액의 규모 대비 보험손익이 높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IFRS17 도입을 통해 보험사의 이익 성장, 손익 인식이 경상이익 증가로 이어져 배당도 개선될 수 있다"라며 "삼성화재의 배당성향이 50%로 IFRS17 도입 시 하락할 수 있으나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배당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과 제3보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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