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도형 기자] 대신증권은 9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여객사업부문 매출이 저조하지만 3분기 항공화물의 호조 지속으로 실적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상회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재 대한항공의 주가는 3만450원이다.
대신증권의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1558억원(YoY +39.4%), 영업이익은 1900억원(YoY 흑전), 순이익은 기말 환율에 따라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3분기 항공화물 매출액은 1조5618억원(YoY +53.7%)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화물기 23대와 화물 전용 여객기 16대를 운영 중으로 3분기 항공화물 공급(YoY+20%), 수송(YoY +25%), 운임(YoY +23%)”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1900억원, 별도기준 193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며 “3분기 유가 상승 및 원화 약세로 인한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항공화물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3분기는 화물의 비수기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특수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항공화물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며 “여객사업부문에서 국내선과 국제선 미주노선의 수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전의 약 10~15% 수준의 매출에 머물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올해 하반기 추정 EBITDA(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이자비용 및 아시아나항공 증자에 필요한 자금은 약 1조원이다”라며 “송현동 부지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약 5000억원~1조원 수준의 차입금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대한항공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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