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문성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9일 영풍정밀(036560)에 대해 2분기 최고 수주 기록을 달성하고 다양한 전방산업 확보로 전망이 밝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영풍정밀의 주가는 1만175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연구원은 “영풍정밀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비 감소했지만 선행지표인 수주는 회복세를 넘어 5년내 분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산업경기가 정상화되면서 산업용 펌프와 밸브 수요가 영향을 받고 신규 전방산업들이 가세하며 수주가 성장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수주액은 918억원으로 지난해 843억원 대비 9% 증가할 것”이라며 “수주증가에 따라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62억원, 115억원으로 올해 대비 18%, 2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수주 증가의 원인에는 전통산업들의 설비투자 정상화뿐 아니라 국내 자동차 소재공장용 원심펌프 등 신사업들의 투자붐도 영향이 미쳤다”며 “저탄소산업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기차 관련 공장뿐 아니라 액화∙그린 수소생산 공장, 반도체 공장의 증설도 진행될 예정”이라며 “영풍정밀의 산업용 펌프와 밸브 사업은 정유∙화학업체용 API(미국석유협회) 펌프와 자동밸브 등으로 확대되고 발전소와 담수설비용 펌프, 반도체∙태양광소재 공장용 밸브 등 공급 및 납품 경험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액화수소 설비와 그린수소 설비는 다양한 펌프와 밸브로 구성된다”며 “국내 대기업들이 수소생산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할 예정으로 영풍정밀의 중장기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보유 투자유가증권과 순현금이 2834억원으로 시가총액을 51% 상회한다”고 언급했다.
영풍정밀은 펌프와 밸브 등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영풍정밀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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