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13일 KT&G(033780)에 대해 3분기 강한 이익 모멘텀은 부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6000원을 유지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8만16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차재헌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KT&G 내수 담배 판매량은 소폭 감소하겠지만(YoY -1.5%), 내수 궐련 담배시장에서의 KT&G의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M/S 65.2%)”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면세점 매출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전년동기 기저효과로 내수 담배 ASP는 소폭 상승할 것(YoY +3%)”으로 추정했다.
또 “컨테이너 선적 지연 등에 따른 수출 부진 현상은 하반기 점차 정상화되고 있고 미국 법인의 고무적인 매출 성장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아시아 등 신시장 지역에서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3분기 수출 실적의 의미 있는 반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매출 규모를 아직까지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PMI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전자담배 수출국가를 유럽 동남부와 중앙아시아 등 10개국으로 성공적으로 확장해가고 있다”며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하반기 홍삼 부문의 시장 회복이 있을 것이고 부문별 실적 지표들을 종합해보면 올해 3분기 KT&G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올해 3분기에도 강한 이익 모멘텀이 발생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주식시 장이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고 유동성 축소 움직임에 대응한 방어적 포트폴리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며 “KT&G의 꾸준한 이익 창출력을 감안 시 주가는 P/E 10배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이며 연말로 갈수록 높아질 배당 수익률도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당장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해외 전자 담배시장에서 다음해 의미 있는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코로나19 악영향 완화 시 면세점 등의 빠른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KT&G는 담배·인삼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위주로 하는 민영기업이다.
KT&G.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