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4일 한라(014790)에 대해 강력한 주주환원정책의 발표로 그간 주가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전환우선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상향했다. 한라의 전일 종가는 695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송유림 애널리스트는 “한라는 전일(9월 13일) 공시를 통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25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취득 및 소각을 발표했다”며 “더불어 매년 별도 당기순이익의 40% 내에서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을 지속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고 전했다.
또 “지난 2013년 한라홀딩스를 대상으로 전환우선 주 1017만 주를 발행했는데 다음해 4월부터 1년 이내 보통주 5087만 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내용인데 이에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가능성 이 한라 주가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며 “한라는 향후에도 전환우선주 취득 및 소각을 중점에 두고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전환청구기간 연장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주가 희석에 대한 우려를 덜어냄으로써 지금부터는 한라의 실적 성장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한라의 이익 성장은 주택 부문이 이끌 것인데 올해 분양 계획은 8369세대로 과거 3개년 평균 3855세대 대비 두 배 이상 많아 내년부터는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다음해 분양 물량도 이미 7천 세대 이상 확보된 것으로 파악돼 확실한 레벨업”이라며 “그동안 주가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전환우선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고 이는 분명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기도 하며 주가 상승에 대한 의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한라는 종합건설업체로 국내외 토목공사, 건축공사, 주택건설공사 등 건설업을 영위한다.
한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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