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15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차별적인 체력 기반의 수주 확보 가능성, 선제적인 환경 비즈니스 확정으로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금일 종가는 2만6850원이다.
KB증권의 장문준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가파른 주가 상승을 통해 유가상승과 프로젝트 시장 개선 기대감이 급격히 반영되는 과정을 보여준 바 있다”며 “두 달 간의 조정 이후 다시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 수주잔고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0.29배로 2006년 이후 장기 평균 수준 0.32배에 육박한 만큼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이미 주가에 일정부분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또 “현재 주가에서 향후 주가 동력은 전통적 사업영역의 수주나 업황 개선이 아닌 친환경 플랜트 분야의 성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이 플랜트 업종 재편 과정에서 지속적 수혜 가능성이 높아진 점, 친환경 플랜트 원천기술 확보나 프로젝트 개발에 한 발 앞서가고 있다는 점 등이 점진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EPC기업들의 주가 레벨이 한층 낮아진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과 Maire Tecnimont의 차별적 주가흐름은 주목할 만하다”며 “두 회사 모두 육상 기반 EPC 기업으로서 코로나19 확산에도 안정화된 이익률을 보여주고 있고 환경 플랜트 부문에서 선도적 포지셔닝을 구축해가고 있는 EPC 회사라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Maire Tecnimont는 이탈리아 기반의 EPC기업”이라며 “이미 2018년부터 NextChem이라는 자회사 중심으로 가스 수익화, 에너지 전환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Hydrocarbon과 Green Energy 두 개의 사업부 체제로 개편 후 친환경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EPC (설계, 구매, 시공) 전문기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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