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16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하반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화학/셀모듈 시황이 점차 반등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의 전일 종가는 4만2550원이다.
DB금융투자의 한승재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1818억원(QoQ -18%/YoY -22%)으로 시장 컨센서스 1895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이고 부진의 원인은 케미칼 시황 둔화 때문”이라며 “LDPE spread는 중국 증설 부담이 가중되며 2분기 $736/t → 3분기 $665/t으로 하락했고 PVC spread(-납사)는 2분기 $773/t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시현한 이후 조정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유화/화성 동반 부진으로 케미칼 영업이익은 2432억원(QoQ -498억원)일 것”이라며 “태양광은 판가 인상으로 셀/모듈 부문 수익성은 반등(2분기 -11.6% → 3분기 -7.5%)할 것이나 발전소 매각 이익이 사라지며 -644억원으로 2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0월~12월에 걸쳐 있는 케미칼 정기보수, 성과급(통상 400억원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단기 실적은 4분기까지 부진할 것이지만 점차 반등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는 화학/셀모듈 시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석탄 초강세가 지속되고 수요가 반등하면서 PVC spread는 7월 $556/t→9월 누적 $720/t으로 급반등 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카바이드 PVC 증설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건축 수요는 견고할 것이기에 PVC의 긍정적인 수급 상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부진하던 가성소다 역시 알루미나 등 전방 수요 개선으로 $400/t을 상회했고 셀/모듈은 판가 상승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으며 연말로 예고된 Tongwei의 폴리실리콘 10만톤 증설이 상업 가동되면 적자 폭을 크게 줄여 나갈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셀/모듈 수익성이 역사상 저점을 통과하고 있고 화학은 PVC를 중심으로 재차 시황이 반등하고 있다”며 “전사 이익 체력의 꾸준한 상향, 미래 태양광/수소 사업의 성장성을 근거로 비중확대에 나설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석유화학산업 기반 제품 생산), 큐셀 부문(글로벌 그린에너지 토털 솔루션), 첨단소재 부문(경량복합소재, 태양광소재, 전자소재 생산)을 영위한다.
한화솔루션.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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