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주가 방향의 핵심은 하반기 실적이 아닌 중장기 성장동력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7000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전일 종가는 20만90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는 매출액 3조3000억원(YoY +48%, 이하 동일), 영업이익 3174억원(+193%)으로 수개 분기 연속으로 실적 서프라이즈가 반복되고 있다”며 “카메라 경쟁사가 베트남 코로나 확산으로 생산라인 가동에 차질을 겪고 있고 LG이노텍이 반사 수혜를 누리고 있으며 우호 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모바일 제조사들은 센서시프트 모듈과 폴디드 모듈 개발 및 탑재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중국의 Huawei 등은 이미 고사양 ‘멀티 폴디드 카메라모듈’로 차별화를 시도했고 북미 고객사 내에서도 폴디드 망원 모듈의 도입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제조사들은 페이스북에 이어 XR기기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카메라와 3D 모듈의 신규 부품 수요처로 부각될 것”이라며 “기술개발 기업들 다수는 북미 업체이고 중국 외의 부품사가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에서 카메라는 핵심 부품인데 LG이노텍은 3D 모듈 분야에서도 대표적 하드웨어 기업”이라며 “이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다수와 개발과 공급을 협업하고 있는 전장 카메라 산업 내 선두권”이라고 보도했다.
또 “자본시장 일각에서는 LG이노텍의 올해 이후의 성장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데 망원 카메라모듈, XR, 자율주행 산업에서 LG이노텍의 역할을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 카메라모듈의 주요 경쟁사들은 중국에 포진하고 있고 미중분쟁의 반사이익이 가능한 산업군”이라고 판단했다.
끝으로 “향후 전장 부문에 대한 사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현 주가에는 모바일 및 기판소재의 사업가치만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기타 부문을 영위한다.
LG이노텍.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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