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17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하반기 실적 부진하나 중장기 cycle 반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의 금일 종가는 26만30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조은애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4365억원(QoQ -27%/YoY +125%)으로 시장 컨센서스 4749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7월 급등한 납사의 역래깅, HDPE/PP/MEG spread 하락 등으로 Olefin이 부진하며 타이탄은 정기보수 영향까지 겹치며 QoQ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또 “아로마틱은 역내 PIA 공급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첨단소재는 원가 급등에 따른 PC 수익성 하락 여파가 반영될 것”이라며 “다만 LC USA는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 하락에도 QoQ 개선된 실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9~10월을 전후로 유가의 하락 반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그에 따른 역래깅 영향, 여전한 중국 중심의 순증설 부담 등이 이어지며 4분기 실적 역시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이 이어질 것(4314억원)”이라며 “다만 8월 이후 에틸렌/LDPE/PVC 등 절 대가격 반등과 함께 spread가 반등하는 제품이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중국 중심의 순증설 부담은 여전하나 공급의 peak를 지나고 있다”며 “(중국 에틸렌 Capa 증가율 지난해 YoY +21%→올해 23%→다음해 17%→2023년 12%) 수요 상황의 큰 변화가 없다면 연말 이후 중장기 cycle의 반전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가의 상방경직성(혹은 하락 전환 가능성), Peak를 지나고 있는 공급, 이미 하향 조정된 주요 제품 spread 레벨,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주가까지 고려하면 추가 risk는 제한적”이라며 “바닥을 맞출 수 없다면 조금씩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고 과거와 같은 양적 증설 일변도와는 달리 중장기 수소/친환경 관련 사업 확대에 대한 강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제품의 제조ㆍ판매업을 영위하고 올레핀 계열 및 방향족 계열의 석유화학 제품군을 연구, 개발, 제조 판매한다.
롯데케미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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