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금호석유(011780)(대표이사 백종훈)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금호석유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7.24%로 가장 높았다. 지난 17일 신영증권의 이지연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20만500원) 대비 47.24%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백종훈 금호석유 대표이사. [사진=금호석유]
금호석유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제철(004020)(42.65%), LG디스플레이(034220)(41.21%), 한국조선해양(009540)(40.59%) 등의 순이다. 금호석유는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전자소재, 건자재, 에너지, 페놀유도체, 항만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금호석유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금호석유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1670억원, 5883억원, 4365억원으로 전년비 82.36%, 175.16%, 198.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영증권은 금호석유의 3분기 영업이익이 5960억원으로 전분기비로는 21% 감소하나 전년비로는 179% 증가할 것으로 봤다.
부문별로 합성고무 영업이익은 2271억원으로 전년비 153% 증가하고 전분기비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7~8월 여름철 비수기와 동남아 코로나19 락다운으로 원료 BD(원재료) 가격 상승이 판가에 전가되지 못한 영향 컸다는 평가다. 반면 금호석유의 판매량은 2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합성수지 부문은 여름철 비수기로 ABS(고부가합성수지)·PS(폴리스티렌) 스프레드가 감소하며 전분기비 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페놀유도체 부문도 2분기 예정된 정기보수가 업황 호조로 3분기에 진행되며 판매량이 8% 감소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급등했던 제품가격도 다소 안정되며 스프레드가 감소한 반면 에너지부문은 2분기 정기보수 종료로 물량이 증가했으며 유가 상승에 따른 SMP(계통한계가격) 가격은 전분기비 10% 상승하며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 여수시 금호석유화학 고무2공장 전경. [사진=금호석유]
2분기 워낙 높았던 실적 덕에 3분기는 전분기비 감소하지만 최근 원료 BD 가격 하락으로 합성고무 스프레드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7일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교체용 타이어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BD 원료 비중이 높은 SBR(스티렌부타디엔고무)·BR(부타디엔고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NB 라텍스는 7월 국내 수출 물량이 전월비 약 20% 하락했는데 동남아 락다운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고 파악했다. 여전한 의료용장갑의 수요 호조로 수출물량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석유는 11월에 NB 라텍스 7만톤 증설이 완료돼 71만톤의 생산규모를 갖출 전망이다. 신토모와 난텍스도 올해 말 각각 6~7만톤 규모의 증설을 앞두고 있으나 연간 30만톤 수요 증분을 고려하면 공급물량을 충분히 소화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금호석유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금호석유는 5월 6일 52주 신고가(29만8500원)극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10만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가 별도 기준 배당성향을 20~25% 제시한 점을 감안하면 기말 배당금은 20% 기준시 1만2000원에 달해 시가배당률은 5.7%로 매력적”이라며 “또 아시아 NCC(나프타분해시설) 증설에 따른 BD 가격 하향 안정화와 타이어 수요 회복에 따른 SBR·BR 수익성 회복, NB 라텍스의 견조한 수요로 높은 이익 수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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