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5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가격 및 Valuation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7000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의 금일 종가는 11만50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차재헌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YoY 3.8% 증가한 6200억원, 영업이익은 YoY 4.7% 증가한 1130억원 수준이 될 것이고 국내 제과 매출은 스낵부문 성장과 간편 대용식 등 신제품 매출 확대로 비교적 양호할 것(+4.4%)”이라며 “중국의 경우 전년동기 기고효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2.1%) 베트남 역시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매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판관비 절감에 따라 한국과 중국지역에서는 수익성이 어느정도 방어될 것이지만 모든 법인에서 계란, 유지 등 원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고 베트남의 경우 대도시 봉쇄 조치로 인한 생산, 물류이동의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연말까지 분기별 실적 개선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원가부담 상쇄를 위해 중국은 9월부터 파이류의 가격을 평균 6~8%, 러시아는 10월부터 전체적으로 7% 수준의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격인상 효과는 10월부터 이익개선에 기여할 것이고 중국 파이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30%중후반)과 가격 인상폭 등을 감안 시 중국 법인 영업이익률에 대략 1.7%pt수준의 개선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실적 베이스가 낮아지고 가격인상 및 판관비 통제 등의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동사의 실적은 올해 4분기부터 점차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끝으로 “다소 부진한 업황과 법인별 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21 년, 22년 추정 EPS를 각각 10%, 8% 하향조정한다”며 “중국 지역의 매출 성장 둔화를 감안 시 적용될 Valuation 프리미엄이 과거보다 하락할 수 있겠지만 다음해 예상 실적 대비 P/E 15배 수준이라면(음식료업종 평균 P/E 15.5배 추정) 충분한 가격조정을 거친 것”으로 평가했다.
오리온은 음식료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오리온.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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