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7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고수익성 자회사에 대한 출자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시도했고 이는 투자·운용업에 집중된 출자는 효율적인 자본 배분 전략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제시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4만49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김도하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는 외부 M&A보다는 보유 중인 계열사 출자에 주력해왔다”며 “2018년부터 하나금융투자에 4차례에 걸쳐 2조20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상반기 중 F&I, 대체투자운용사에 각각 1000억원, 500억원을 출자했으며 최근 캐피탈과 저축은행에 2000억원, 1000억원을 출자했다”고 밝혔다.
또 “모두 은행보다 ROE가 높은 계열사로 특히 자본 배분의 주요 방향성이 투자·운용업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수익성에서도 산업 간 시너 지 측면에서도 모두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젤III 조기 도입으로 자본비율이 제고되면서 위험가중자산이 70조원 이상 증가해도 CET1비율상 여력이 있지만 이중레버리지비율은 타이트하다”며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추가 출자가 제한적으로나마 반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은행의 대출 증가와 마진 상승, 은행을 포함한 주요 계열사의 수수료 증가로 top line이 YoY 6% 증가했다”며 “지난해 전입한 3320억원의 코로나 충당금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YoY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최근 5년간 가장 탄력적인 증익을 보인 하나금융지주는 적극적인 주주 환원 의지에 따라 동기간 은행지주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며 “계열사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로 커버리지사 중 가장 높은 경상 ROE를 보유하고 있으나, 12m forward PBR은 0.38X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그룹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지배 및 경영관리, 자금공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하나금융지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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