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12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3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하고 조정은 짧고 성장은 길게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7만원이다.
DB금융투자의 김인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73조원(YoY +9.0%/QoQ +14.7%), 영업이익 15조8000억원(YoY +27.9%/QoQ +25.7%)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15조9000억원)에 부합했다”며 “사업부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 10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5000억원, IM 3조4000억원, CE 8000억원”이라고 전했다.
또 “원재료비 부담이 증가한 가전부분을 제외하고는 실적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반도체는 메모리 출하 및 가격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고 IM은 폴더블을 포함한 스마트폰 판매 호조, 디스플레이는 성수기 효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4분기 DRAM가격 하락 반전과 비수기인 다음해 1분기 DRAM가격 하락폭 확대로 당분간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반면 DRAM업체들의 낮은 재고와 제한적인 신규 투자로 성수기에 접어드는 다음해 3분기 이후 DRAM가격이 재차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최근 DRAM 현물가격 하락에 따른 우려감은 짧은 시기에 마무리되고 DRAM가격은 다시 빠르게 상승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에 다음해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287조3000억원(+4.1%), 영업이익 55조9000억원(+5.7%)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금번 DRAM가격 하락 싸이클 지속 기간은 3개 분기 수준으로 예년대비 짧을 것이고 다음해 3분기 이후 다시 상승세에 진입하여 중장기적 실적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반면 삼성전자의 현 주가는 과거의 DRAM가격 급락 상황 우려감이 반영돼 PER 11.7배(올해 예상), 11.0배(다음해 예상)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그룹의 주력 기업인 전자제품, 통신기기, 반도체 제조업체로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한다.
삼성전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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