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15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중국과 유럽의 전력난이 아연 spot TC 상승을 야기시킬 수 있어 본업 실적의 견고한 흐름 이어지는 가운데 신사업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9만원으로 상향했다. 고려아연의 금일 종가는 59만원이다.
삼성증권의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1%, 9% 증가한 2조4000억, 298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2%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 벤치마크 TC의 전년대비 하락이 원가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LME 평균 금속가격과 원/달러 상승에 기반한 고려아연의 ASP 상승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황산 및 인듐 가격 상승 또한 실적 증가에 기여했을 것으로 보여 올해 3분기 실적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회사 SMC의 회수율 업그레이드에 기반한 capacity 확장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수 있어 금속 가격의 흔들림만 크지 않다면 연결기준 실적은 내년에도 견고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중국과 유럽의 전력난이 해당 지역 내 아연 제련량 감소로 나타나고 있어 아연 가격 및 spot TC 상승 수혜가 있고 매크로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고려아연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매력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2023년부터 본격 상업 생산될 전해동박 사업과 올해 7월 기사화된 LG화학과의 전구체 생산법인 JV 설립 가능성 등 2차젂지 관련 소재 사업으로의 신사업 확장이 여전히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위의 경우 기존 사업의 cash cow 역할과 신사업의 성장성 향유라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비춰진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신임 CEO 취임 이후 새롭게 확립된 배당 정책과 신사업 확장 모두 고려아연의 ROE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2015년 이후 지속된 valuation de-rating이 이제는 re-rating으로 전환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고려아연은 아연, 연, 금, 은, 동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종합비철금속제련회사다.
고려아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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