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문성준 기자] KB증권은 19일 테크윙(089030)에 대해 동남아 확진자 발생과 셧다운등으로 3분기 잠정 실적은 부진했지만 30%이상 주가 조정으로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했다. 테크윙의 전일 종가는 2만50원이다.
KB증권의 성현동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우발 상황으로 단기 실적 변수에 노출돼 내년과 2022년 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17.60%, 11.10% 하향 조정됐다”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한 목표주가 하향에도 상승 여력은 49.60%로 산출돼 매수를 고려해볼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크윙의 3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659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및 KB증권 추정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동남아지역에 위치한 고객사의 확진자 발생 및 셧다운 등으로 장비 셋업 일정이 지연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후공정 장비 납기 지연은 고객사 사정에 따라 자주 발생하지만, 코로나19 특수상황으로 규모가 컸으며 국내 타장비업체 대비 수출 비중이 높아 실적에 영향이 컸을 것”이라며 “단기실적은 부진했지만 다음의 이유에서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첫번째로 “테크윙 주가는 IT중소형주 약세와 더불어 8월 고점 대비 30%이상 조정 받은 상태”라며 “3분기 실적부진은 상당부분 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두번째로 “메모리 핸들러(테스트 장비) 수주건은 취소가 아닌 지연으로 주요 고객사 안정화 이후 순차적으로 매출로 인식될 것”이라며 “DDR5(차세대 메모리) 도입 등으로 메모리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추정했다.
세번째로 “테크윙의 신성장 동력인 비메모리 핸들러 매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3분기 비메모리향 매출액은 157억원을 기록하고 OSAT(반도체 패키징∙테스트 단계)를 중심으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장비 포토폴리오 추가 확장이 진행 중”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지며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를 준비해 전기차용 전력 모듈 등 신규 고객사 및 테스트 영역이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이 확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테크윙은 반도체 시험 및 검사장비, 디스플레이 제조 및 검사장비를 제조해 전세계 각국 수요처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양품과 불량품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 등이 주력 제품이다.
테크윙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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