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기존 사업부의 탄탄한 내실은 그린 EPC의 밑거름이고 대형 현장의 공정률 향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금일 종가는 2만50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강경태 애널리스트는 “대형 공사 수주가 지연되는 점을 반영해 올해 화공 부문 신규수주 추정치를 3조1000억원으로 하향한 반면 다음해 추정치를 5조6000억원으로 높였다”며 “신규수주 공백으로 다음해 매출 추정치는 14.5% 감소했지만 매출총이익률을 12%대로 높이면서 BPS 추정치는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은 라이센서 pool, 설계능력(E), 기자재 조달 벤더(P), 하위 시공 벤더(C) 면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EPC사”라며 “투입하는 리소스를 최적화해 공정률과 원가율을 개선하는 5·5·3 수행혁신은 이러한 밑바탕을 기반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은 미국 대표 EPC사인 KBR과 비슷한 수주잔고로 더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으나 수주잔고 대비 시가총액은 0.3배(KBR 0.42배)에 불과하며 KBR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ROE에 비해 PBR 또한 낮다”며 “유가 상승기의 발주 환경, 그린 EPC 비중을 늘려가는 시장 흐름을 감안한다면 기존 공사의 수익성을 신뢰할 수 있는 사업자에 집중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밝혔다.
이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고 관전포인트는 매출 상위 프로젝트의 공정률, 공사 부문별 매출총이익률”이라며 “Early work을 마치고 2단계에 접어든 멕시코 DBNR(수주잔고 3조6000억원)은 원가 투입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대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사라왁 메탄올 플랜트(수주잔고 1조1000억) 현장은 3분기 말레이시아 셧다운 우려에도 불구하고 NOC 공사에 대한 예외 규정을 근거로 예정원가를 조정할 만한 공기지연 리스크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관계사 정산이익이 3분기에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가정했기 때문에 매출총이익률은 2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고 화공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꾸준히 10%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EPC(설계, 구매, 시공) 전문기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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